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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상구의 피료썽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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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23-05-29 01:22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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길을 가다 갑자기 소나기를 만나 동굴 안에 웅크린 채로 비를 피한다고 해서 그걸 집이라고 말하지는 않지만, 동굴의 중심에 화덕을 만들어 불을 피우고 바닥에 사슴 가죽을 깔면 그 때부터 집이 되는 것이다.
비상구의 피료썽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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설명




건축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건축물은 점차 고층화, 대형화, 심층화(건물이 지하로 깊이 내려감) 되어가면서 화재 시에 이 건축물로부터 빠져 나오는 것에도 특별한 훈련과 기술이 필요하게 되었다.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그 훈련과 기술을 습득하지 못해 화재 앞에서 너무나 무력하다는 것이다. 우리는 모두 십층이 넘는 아파트와 사무실에서 태연히 지내고 있지만 막상 화재가 나면 빌딩 내에서 어떤 시스템이 작동하고 또한 어디로 어떻게 대피해야 할 지 모르고 있다. 화룡점정이라고 하나, 불을 피움으로써 동굴은 비로소 집이 되는 것이니 불은 건축의 심장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, 실수나 사고로 통제할 수 없는 큰불을 내게 되면 그 건축물로부터 빠져 나와야 하는 것 밖에 달리 방법이 없다.






다.

비상시에 비상구를 이용할수 있을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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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상구의 피료썽
대구에서 또 한번의 큰 사고가 있었다. 동굴 주거를 스타트했던 구석기 시대의 유적에서 이미 화재의 흔적이 보이고 있으니, 화재의 역싸는 인간이 집을 짓고 살기 스타트한 역싸와 동일하다고 할 것이다. 원시 건축의 네가지 기본 요소라 하면 대개 뼈대, 지붕, 바닥 그리고 불을 일컫는다. 94년의 성수대교 붕괴와 95년의 삼풍 백화점 붕괴 사고가 대형 건축물이 붕괴한 사고라면, 이것은 대형 지하 공간에서의 화재 사고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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